> 사진 > Interior
풍경도 작품이 되는 곳<호아드>
김유진 기자  |  fallofparis@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3.29  08:00:3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삼청동 골목 모퉁이에 숨겨진 미로처럼 자리한 <호아드>,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한옥이 현대미술 작품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호아드> ©이현석팀장

세 개의 공간, 세 가지 매력
<호아드>는 카페와 레스토랑, 갤러리 등 세 가지 공간으로 나뉜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뒤 커피를 마시며 갤러리를 구경할 수 있다. 단순히 식사와 커피를 파는 곳이라기보다 복합 문화공간에 가깝다. 세 개의 공간은 비슷해 보이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우선 카페는 벽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천천히 커피를 마시며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뒷편에 위치하고 있어 전시회를 관람한 뒤 대화를 나누기에도 적합한 장소다. 카페에서 나와 계단을 올라가면 갤러리가 나오는데, 주로 젊은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회화와 함께 설치미술 작품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에 문을 연 한옥 레스토랑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돋보인다. 서까래가 노출된 천장과 대리석 식탁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처럼 서로 다른 세 개의 공간이 어우러져 <호아드>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호아드> ©이현석팀장

 

   
▲<호아드> ©이현석팀장

풍경, 인테리어 속으로
<호아드>는 삼청동이라는 위치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풍경을 인테리어 속으로 끌어들였다. 카페 벽면이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바깥이 훤히 보이는데, 국립현대미술관 뒤에 자리 잡은 조선시대 건축물 ‘옥첩당’과 ‘경근당’이 한 눈에 들어온다.

겨울이면 눈 쌓인 풍경을,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진 풍경을 커피를 마시며 감상할 수 있다. 화려한 장식을 하지 않아도 창 밖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셈이다. 갤러리에선 말 그대로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회화 작품이 걸린 복도 끝에 액자처럼 창문이 나 있고, 한옥 기와 지붕이 그림을 연상시키듯 펼쳐진다.

좁은 계단을 따라 옥상으로 올라가면 현대적인 설치미술 작품과 조선시대 건축물이 만들어낸 이색적인 풍경을 만나게 된다. 레스토랑에서도 마찬가지다. 벽 사이에 낸 창으로 기와 지붕이 보이면, 식사를 하면서도 삼청동 한복판에 있다는 실감이 전해진다. 비 오는 날이면 빗소리를 듣고, 맑은 날이면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천장과 벽이 맞닿는 곳에 창을 낸 것도 감각적이다.

 

   
▲<호아드> ©이현석팀장

다르지만, 어울리게
처음 방문하는 손님이라면 <호아드>의 구조를 한 번에 파악하기 쉽지 않다. 마치 꼬불꼬불한 골목길이 끊길 듯 다시 이어지는 삼청동을 닮았다. <호아드> 조창호 대표는 “‘한옥 카페’에서 연상되는 뻔한 콘셉트를 탈피하고 싶었다”며 “각각의 건물이 독립적이면서 서로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

그래서 손님들이 ‘미로 같다’는 이야기를 하신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호아드>는 찾아도 찾아도 숨은 매력이 자꾸 나오는 곳이다. 레스토랑 툇마루에 놓인 소반이 고향집에 온 듯 정겹다가도, 갤러리에 전시된 그림에선 젊은 작가들의 통통 튀는 감성이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조선시대의 건축물과 카페 한 편을 장식한 양초 인테리어가 부조화스러운 듯 어울린다. 가장 오래된 것들 사이에서 가장 새로운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곳, <호아드>에선 서로 다른 것들의 어울림을 만날 수 있다.

   
▲<호아드> ©이현석팀장



 

   
 

오픈     2017년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1길 54-3
전화     02-725-1204
영업시간     카페 / 화~금 11:00~09:00
                레스토랑 / 화~금 11:30~09:30
점포규모     카페, 레스토랑 각각 30석
메뉴     아메리카노 4500원
          아인슈페너 7500원
          딸기에이드 7000원

김유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공지사항
프랜차이즈TV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184-5 (성북로 6길 26) 신우빌딩 4층  |  대표전화 : 02)2235-7101~3  |  팩스 : 02)2235-7107
상호: 주식회사 창업미디어그룹  |  대표이사 겸 발행인: 이덕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덕철  |  사업자등록번호: 631-86-01239
Copyright © 2011-2018 창업&프랜차이즈.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