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가게연구소 허건 소장
상태바
행복한가게연구소 허건 소장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8.03.15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업, 트렌드에 주목
행복한가게연구소  허건 소장

행복한가게연구소 
허건 소장

경영컨설턴트, 대기업 등을 거쳐 다양한 창업을 시도했던 허건 소장, 이제 그가 대한민국 자영업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펜을 들었다.  글 이상민 기자 사진 이현석 팀장

 

 

자영업 스토리텔링
허건 소장은 삼성그룹 계열사 및 외국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경영컨설턴트로 일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지만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기 위한 꿈으로 창업시장에 뛰어든 사람 중 한명이다. 창업은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그때 어렵게 살아가는 자영업자들이 눈에 밟혔다. 이후 자영업을 운영하시던 부모님을 보며 배우고 느낀 것들을 비롯해, 경영컨설턴트의 경험, 창업가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자영업 컨설턴트로 나서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에 ‘자영업 MBA’ 칼럼을 연재하고, 매일경제신문에서 지식마스터로 활동한다. 이어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일념 하에 『독한 창업』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자영업트렌드 2016』, 『대한민국 자영업트렌드 2017』, 『서민갑부』,  『자영업트렌드 2018』까지 자영업자들의 성공을 돕기 위한 지침서를 끊임없이 써내려가고 있다. 현재 자영업자들의 경영 개선과 컨설팅을 위해 ‘행복한가게연구소’의 소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고생길이 아닌 행복한 자영업을 위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그것이 트렌드”라고 설명한다. 

 

저니맨이 돼라!
허 소장은 이제 창업시장이 바뀌었고, 이는 접근방법이 달라졌다는 점을 시사한다. 먼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때 창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로 서점 『북바이북』은 오픈 전부터 블로그와 각종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또 책방이지만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며 수강생들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들을 확보하고 맥주와 책까지 함께 판매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또 다른 노력으로 저니맨(Journeyman)이 될 것을 강조한다. 스포츠게임에서 떠돌이 선수를 일컫는 말로 쓰여지는 이 단어는 사실 다양한 수련과정을 거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600만 자영업자가 함께 공존하는 이 때, 무엇보다도 자신을 알고 경쟁자를 알고 배우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모델숍에서 일 하고 배우며 인정받는 모든 과정이 이에 해당한다. 단순히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의지하는 창업자도 있지만 창업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는 것. 그리고 이런 경험을 토대로 2018년도에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혁신·생산성·효율이다.

 

 

협업의 시대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고 임대료가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비용구조가 악화됨에 따라 낭비요소를 줄이는 것이 쟁점이 됐다. 이에 생산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먼저 고객관점에서 셀프 시스템을 생각할 수 있으며, 직원 관점에서는 매장 내 효율적인 동선 구축을, 마지막으로 무인결제 시스템, 무인자판기 등 IT를 활용한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협업이다. 1인 창업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지만 오히려 외부적으로 더 협업적인 관계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입지선정부터 메뉴개발, 홍보 등 전문가가 아닌 이상 다양하게 협업을 맺는 관계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판매업에서 이러한 협업관계가 더 도드라진다. 쉽게 시장에서 물건을 세일·판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혼자 물건을 파는 것과 단체로 팔 때 어느 것이 더 집객효과가 클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이처럼 앞으로 자영업 시장에서는 상품개발부터 매장구성, 플리마켓을 통한 협업까지 2018년 자영업 시장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건 소장은 “수요의 동조화 현상이 이뤄지는 창업 시장에 숨통을 트여줄 수 있는 트렌드에 주목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