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신규브랜드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새로운 아이템의 출현과 더불어 기존 업종에 있던 서비스는 더욱 세분화된 모습을 보인다. 더불어 기존에 있던 메뉴들의 퓨전과 1인 가구에 맞춘 메뉴의 소형화까지 브랜드들의 다양한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진화하는 서비스
공정거래위원회 신규브랜드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 12월에는 11월 152개에서 8개 증가한 160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12월 업종별 통계에서는 외식업 부문이 73.35%로 11월(73.03%) 대비 0.32%가 증가했다. 유아 관련 (교육 외) 업종도 지난 11월과 비교해 1.22% 증가했다. 이외 업종은 소폭 증감하는 형태를 보였다. 새로이 등록된 업종에는 인력파견, 기타교육(외국어), 오락, 종합소매점, 반려동물 관련, 인력파견, 안경 등이 있으며 농수산물 업종은 등록되지 않았다. 이번 12월 업종에서는 유아 관련 (교육 외) 업종 등록이 두드러졌다.
아이들의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오감을 자극해 아이들의 감각을 열어주는 새로운 놀이터 <씽씽놀이터>와 아트클래스, 쿠킹클래스, 코딩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성장시키는 복합문화공간 <라오니아> 등 아이들을 위한 공간과 놀이가 확산되는 추세다. 기타서비스 업종에서는 <블랙라벨라이브러리>가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부터 RF 입·퇴실 관리 모바일 서비스, 월간 스터디 리포트 발송, 자기주도학습 공간 제공, 블랙차트 서비스 제공 등 고객에 맞춘 다양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기타서비스 업종의 새로 등록된 <드론군단>은 항공촬영사업, 쇼핑몰 사업, 항공촬영 콘텐츠 판매사업 등 드론 서비스를 사업화 해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익숙한 듯 새로운 메뉴들
외식업 통계에서는 한식 부문이 36.44%로 지난 11월(31.53%) 대비 4.91%가 증가했다. 기타외식 부문은 20.34%로 11월(9.91%) 대비 10.43%의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커피 부문 또한 11.85%로 11월(6.31%) 대비 5.54%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치킨 부문은 3.39%로 11월(8.11%)과 비교해 4.72%가 감소했다. 이외 서양식, 중식, 일식, 분식, 제과제빵 등의 비율 또한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이번 외식업 부문에 등록된 몇몇 브랜드는 이색적인 메뉴, 재료의 조합으로 이목을 끈다. 먼저 떡볶이에 차돌박이, 통닭, 황제김말이 등 다양한 토핑을 더해 즐길 수 있는 <크레이지후라이>, 한식 식재료를 활용해 양식과 조화시킨 <이태리국시>, 전복, 새우, 대게, 쭈꾸미 등등 30여 가지 재료로 만든 해물순대 전문점 <오륙도 수제순대> 등이다. 또 <케이콜라보>는 한 줄의 김밥에서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는 메뉴와 한 번에 3가지 타입의 떡을 맛 볼 수 있는 떡볶이 등으로 참신함을 더했다.
한편 1인 메뉴와 합리적인 세트 메뉴를 제시하는 브랜드도 있다. <쌍별식당>은 혼자 먹기에 부담스러운 보쌈정식을 도시락화하여 1인분에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포앤시드니>는 2인 월남쌈세트를 통해 월남쌈과 함께 미니 양지쌀국수 두 그릇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12월은 완전히 새롭기 보다는 기존에 있던 메뉴, 재료의 새로운 조합과 건강한 식재료 사용으로 경쟁력을 제고하는 브랜드들이 많이 엿보였다. 더불어 드론 서비스의 등장, 세분화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들까지 보다 신선하고 새로운 아이템들이 등록된 달이었다. 다음 2018년 1월 신규브랜드 또한 보다 새롭고 신선한 아이템들의 등장을 기대해 봐도 좋을 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