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맛, 좀 아는 사람들의 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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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맛, 좀 아는 사람들의 아지트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8.0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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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아트몬스터>
 

(주)아트몬스터브루어리가 프리미엄 수제맥주 맛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11월 요즘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는 익선동에 <아트몬스터>가 둥지를 틀고 ‘맥덕’들의 갈증을 제대로 풀어주고 있다. 오픈하자마자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맛과 멋을 좀 안다 하는 트렌드 세터들의 순례기가 줄을 잇고 있다. 글 임나경 편집국장  사진 이현석 팀장

 

 

‘맥덕’들이 인정한 수제맥주집   
‘한국 맥주는 <아트몬스터> 전후로 갈릴 것’ ‘최근 마셨던 맥주 중에 쵝오’ ‘맥덕들에게 반가운 소식’ ‘한국 수제맥주의 새로운 시작’ ‘맥주맛 진짜 예술이네~’ 등등. 
<아트몬스터>를 다녀온 맥주마니아들의 찬사 글이다. 
낙원상가 뒤편에 자리한 익선동은 몇 년 전만 해도 허름한 모텔과 후미진 뒷골목으로 사람들이 선뜻 드나들기 쉽지 않은 우범지대 같은 곳이었다. 그러던 것이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한 탓에 하나 둘 이색적인 카페와 공방이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각종 개성 뚜렷한 카페와 술집, 레스토랑들이 지속적으로 들어서고 있는 이곳은 이제 트렌드 세터들의 단골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0년 된 오밀조밀한 골목들 사이로 1960년대에 지어진 낡은 한옥을 <아트몬스터>가 개조해 프리미엄 수제맥주전문점으로서 근사하게 변신을 꾀한 것. 당초 국내에서 맛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맛있는 맥주를 표방해 온 (주)아트몬스터브루어리가 핫 플레이스 익선동에서 선을 보였다.

 

 

특별하면서도 트렌디한 공간  
<아트몬스터>는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점포의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부각시키고 있다. 한옥의 멋을 최대한 살려냄과 동시에 청담동의 세련됨을 고스란히 녹여내 모던빈티지 콘셉트를 만들어냈다. 또 양조장 직영점으로서의 맥주 맛 고수를 위한 양조장 분위기는 물론, 다양한 선인장과 식물을 곳곳에 비치해 그린 아이슬랜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선인장이 모여 있는 공간은 외부에서도 사진촬영하기 좋은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트몬스터>는 과거의 공간이자 동시대적인 공간으로서 재해석을 해내는가 하면, 점포 내부에는 나사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식물, 절수형양변기, 다이손핸드드라이 등 어느 것 하나 허투루 구비한 공간과 소품이 없어 혀를 내두르게 한다. 
이는 바로 국내 트렌디한 곳이라면 다 꿰고 있을 정도로 외식시장에 밝은 박재우 대표의 안목에 의한 결과물이다. 그는 일찍이 강남역에서 24개의 다양한 아이템의 성공점포를 일궈냈던 외식업의 마이다스 손이다. 그런 그가 이제 국내 수제맥주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제대로 된 브랜드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맛과 분위기, 가성비까지 잡았다 
박재우 대표는 “요즘 외식시장이 매우 어렵다. 경쟁력은 바로 ‘가성비’에 있다. 고객은 무조건 싸다고 해서 찾아오질 않는다. 그에 따른 맛과 품질이 뒷받침돼야 한다. 우리는 그런 준비를 위해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왔고, 자신이 있다. 군포 맥주공장 가동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고객들을 만나 맥주 맛이 좋은 맛집으로 승부수를 낼 것”이라며, 트렌디한 상권을 중심으로 고객몰이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수제맥주 <아트몬스터>는 5500~6000원대로 청담동 며느리, 몽크푸드, 이태원 프리덤, 첫사랑 향기, 세종대왕, 리얼 히어로, 수다스폰서, 갓종로, 디먼 워터, 맥주 샘플러 5종류 등 재미있는 네이밍으로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메뉴 또한 치킨과 수제 화덕피자 2가지(1만1000~1만3000원) 아이템만으로 단촐하다. 하지만,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맛과 가성비에 집중시켰다. 
즉, 치킨은 프라이드, 매운 간장, 옛날 양념치킨 3가지이며, 피자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고객들이 즐겨 찾는 피자아몽, 하와이언 피자, 페페로니 피자, 트러플 버섯피자, 킹 브리 치즈피자 등 6가지를 선보여 퀄리티에 신경을 썼다. 메뉴 역시 군포 공장에서 직접 만들어오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을 수밖에 없다.

 

 

성공창업, ‘달라야 한다’ 
익선동 <아트몬스터>는 모던빈티지풍의 멋이 우러나면서도 제대로 된 수제맥주의 맛과 뛰어난 가성비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아트몬스터의 10가지 규칙’, ‘아트몬스터 이야기’, ‘메뉴별 홍보 포스터’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고객들과의 소통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트렌드 세터들은 물론, 맥주덕후들의 순례지로 벌써부터 회자되는가 하면, 국내에서 수제맥주의 제대로 된 맛과 정통성을 가진 브랜드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군포의 1983㎡(600평) 규모의 대규모 설비를 활용해 제품과 브랜드를 개발해 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재 <아트몬스터> 매장에서는 9가지의 맥주 종류를 선보이고 있지만, 군포 공장에서는 벌써부터 80여가지 스타일의 맥주를 개발해 놓은 상태. 물론, 이를 활용해 수천여가지의 수제맥주 개발이 가능하다. <아트몬스터>는 익선동에 이어 오는 1월 성수동에도 3호 직영점 문을 연다. 맛과 품질, 가격경쟁력이 있는 가성비 높은 수제맥주전문점의 활약이 기대된다. <아트몬스터>는 10호점까지 직영점을 운영한 뒤, 본격적인 가맹점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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