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샘김밥> 대치삼성점
상태바
<얌샘김밥> 대치삼성점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8.01.2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중하게, 하지만 과감하게

문구점에서 음식점으로,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은 분야에 발을 들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윤복희 점주는 신중한 고민 끝에 과감한 결단으로 후회 없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글·사진  김유진 기자

 

 

1년 간의 고민 끝에
윤복희 점주는 7년 동안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문구점을 운영했다. 오피스 상권이라는 특성 덕분에 초반에는 장사가 잘 되는 편이었다. 남편이 문구점을 오랫동안 운영했던 경험이 있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 하지만 7년 사이 시장이 변했다. 인터넷으로 사무용품을 주문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예전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게 된 것이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윤 점주는 기존 업종을 고수하기보다는 과감히 업종을 변경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하지만 한 번도 외식업 분야에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었던지라 두려움이 컸다. 밤잠을 못 이루고 고민할 때도 있었다.

 

결국 1년간 고민 끝에 윤 점주가 선택한 건 <얌샘김밥> 브랜드였다. 외식업이 처음이라서 특별한 조리기술이 필요한 브랜드는 부담스러웠고, 분식집은 메뉴 선택의 폭이 좁을 것 같아 망설였다. 조리하기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연령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 구성을 갖춘 브랜드가 바로 <얌샘김밥>이었다. 윤 점주는 “<얌샘김밥>이 17년이나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깜짝 놀랐고, 그만큼 신뢰가 갔다”며 “상담을 받으면서 확신이 생겨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얌샘김밥>의 합리적인 창업비용 역시 윤 점주의 마음을 움직였다. ‘참 양심적인 프랜차이즈’라는 게 윤 점주가 받은 인상이었다. 슈퍼바이저들의 꼼꼼한 지원과 본사의 체계적인 시스템도 <얌샘김밥> 대치삼성점이 자리를 잡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힘이 되는 가족들

 

윤 점주의 새로운 도전에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존재는 바로 가족들이다. 특히 요리에 재능을 가진 딸이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윤 점주는 홀과 카운터를, 딸은 주방을 맡아 업무를 분담했다. 윤 점주는 “원래 딸이 요리를 잘해 재능을 어떻게 하면 키워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만약에 딸 없이 혼자 해야 했다면 창업을 포기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딸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뜻이다. 윤 점주와 딸은 아침 7시면 점포에 나와 오픈 준비를 한다. 몸이 고되고 힘들 때도 많지만 손님들이 “맛있게 잘 먹었다”는 인사를 할 때면 보람이 느껴진다. 윤 점주의 남편도 시간이 날 때마다 점포에 나와 일손을 거든다.

문구점을 할 때보다 육체적으로 고되긴 하지만, 윤 점주는 업종을 변경하길 잘 했다고 느낀다. “예전에는 점심시간에 이렇게 손님이 많은 줄 몰랐다. 우물 안 개구리였던 셈”이라고 말할 정도다. 오피스 상권의 특성 탓에 점심시간에 손님이 워낙 많이 몰려 처음에는 대처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일이 손에 익으면서 북적거리는 점심시간도 거뜬히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주말과 늦은 밤에는 손님이 없어 일반 직장인과 비슷한 패턴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윤 점주는 새해를 맞는 소망으로 가족들과 직원들의 건강을 첫 손에 꼽았다. 몸이 건강해야만 손님들에게 항상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오시는 손님들이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얌샘김밥> 대치삼성점 윤복희 점주

윤복희 점주가 이르길…
처음부터 쉬운 일은 없어
창업을 하기 전 쉬운 일을 찾는 것보다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하다 보니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재미있고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자신의 선택을 믿고 본사를 신뢰하며 진심으로 서비스하려는 자세를 가진다면 창업도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INFO>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104길 12  전화 02-565-723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