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상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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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상권분석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8.01.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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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점포를 반드시 숙지하라!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과포화 상태라고 불리는 만큼 상대점포와 남다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창업 아이템과 프랜차이즈 브랜드까지 결정했다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상권분석에 돌입해야 한다.


새로운 경쟁력, 상권분석 
국내에 <롯데리아>를 기점으로 프랜차이즈 개념이 도입된 이후, 창업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이뤄 왔다. 특히 외식창업의 경우, 어느 정도의 자금력과 목 좋은 상권만 찾는다면 어지간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것보다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인지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많은 수의 소상공인이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에 뛰어든 상태이며, 프랜차이즈 수도 거의 매일 새로운 브랜드가 생겨날 정도로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 들어 창업이라고 하면 대부분이 프랜차이즈 창업을 생각할 정도로 일반화된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포화 상태라고 인지되고 있을 만큼 규모가 커진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상권 분석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가맹점 사업이 운영 방식의 숙련도나 물류의 개선 등으로 사업성을 키웠다면, 이를 토대로 실제 성공 가맹점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얼마나 좋은 상권을 확보했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는 것이다. 창업전문가의 입장에서 보자면, 프랜차이즈 창업이 향후 10년 이내에 지금의 2~3배 정도로 규모를 키워 나간다고 해도 상권만 제대로 확보한다면 충분히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긍정적인 기대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적절한 평가다.

물론 가맹점의 성장을 위한 가맹본부의 진정성이나 마케팅 능력, 가맹점 관리 및 운영지원 능력 등도 중요하고, 업종 자체의 화제성과 롱런이 가능하느냐의 문제도 성공에 중요한 관점이 된다. 
그러나 같은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라고 해도, 점포의 위치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상권분석에서 매우 중요하게 따져 봐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동일 상권 내 경쟁점포에 대한 파악이다. 아무리 좋은 상권,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라고 해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초과되는 현상이 생긴다면 어쩔 수 없이 실패의 길로 돌아서게 된다.



치열한 경쟁, 두 가지 돌파구
대표적인 것이 커피전문점의 사례다. 2000년대 초반 이후 국내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시장은 가장 큰 호황을 누린 업종으로 꼽힌다. <스타벅스>부터 <이디야>, <커피빈>,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빽다방>, <할리스>, <탐앤탐스> 등 수 많은 커피전문점이 경쟁에 불을 지폈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모아 신규브랜드들까지 가세했다. 현재까지도 치열한 세불리기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좁은 시장을 두고 공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 실제로 공정거래조정원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폐점률이 최대 14.6%에 이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례에서 볼 때, 같은 공간 위에서 이뤄지는 창업은 경쟁을 본원적으로 안고 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때문에 프랜차이즈든 개인창업이든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이에 대한 상권분석 숙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다만 상권과 입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부재와 함께 자신의 창업 아이템에 맞는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은 되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또 상권 선택 후 경쟁점포에 대한 점포를 확인한 경우에는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경쟁이 치열할 때, 이를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첫 째는 경쟁 점포에 비해 저가의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고, 둘째는 되도록 많은 수요의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로 점포를 선정하는 것이다. 소비자는 같은 서비스에도 보다 저렴한 공급을 선택하기 마련이고, 이동하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점포를 찾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두 가지 요인으로 창업 점포의 전체 판매량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초보창업자들의 경우 상권 및 입지전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무조건 A급 상권에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A급 상권 내에는 이미 성공적인 경쟁점포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창업 아이템과 프랜차이즈 브랜드까지 결정했지만, 어느 상권에 점포를 열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앞서 제시한 방법으로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상권분석을 해보길 바란다. 만약 혼자 하기 어렵고 가맹 본부의 상권 분석 시스템에 확신이 필요하다면 곧바로 상권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하자.
 

 

㈜지노비즈 김진영 팀장  프랜차이즈창업 권리·상권분석 전문가. 사업체 권리 양도양수 및 매출분석, 자료 수집을 통해 국내 중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 인큐베이팅 전문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현재 ㈜지노비즈 점포개발 전담팀을 운영, 점포 조사 및 개발 후 시뮬레이션 적용 연구를 맡고 있다.  
e-mail freeman03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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