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정 교수의 e트렌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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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정 교수의 e트렌드분석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7.1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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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크립션이 대세

커머스 시장에서 큐레이션 커머스의 흐름과 맞물려 또 하나의 특징적인 상거래 흐름이 생기고 있는데 이름하야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라고 한다. 다른 말로는 정기배송서비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트렌디한 신개념 유통서비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는 정기구독을 뜻하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과 상업을 뜻하는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이다. 즉, 구매자가 정기 구독료나 가입비를 서비스업체에 지급하면 해당 업체가 상품을 알아서 선정해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상거래를 말한다. 매월 잡지나 신문을 구독하듯,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저가에 체험하기 위해 일정액을 내면 업체가 다양한 제품을 모아 배달해주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이기도 하다. 
서비스크립션 커머스는 큐레이션 커머스의 개념과 통합돼 전문가가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큐레이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일종의 맞춤형 온라인 쇼핑 형태로 전문지식을 갖춘 바이어가 소비자 대신 제품을 구매해준다는 콘셉트이기 때문에 더욱더 비중있게 트렌드한 형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는 정기배송서비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를 표방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들도 많이 생기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으로 번지고 있다. 정기배송서비스는 꽃배달, 생리대, 셔츠, 과일, 강아지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몇 가지 사례를 설명하자면, 국내에서 정기배송서비스로 가장 유명한 쇼핑몰은 <미미박스>(www.memebox.com)라는 업체다. 
<미미박스>는 대형 화장품 제조업체의 샘플들을 모아 박스에 담아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2012년 창업한 기업이다. 그 해에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을 수상하였고 그 후 2014년부터 자체 브랜드를 론칭해 화장품 제조, 유통 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약 2년 여 만에 국내 최대 온라인 뷰티업체로 성장한 업체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고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투자콜을 받고 있다. 모든 상품들이 단일 상품이라기보다는 테마에 맞춰 박스개념으로 만들어져 있어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도한다. <미미박스>는 매주 수요일 신제품을 내놓으며 새로움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고 체험형 오프라인 점포(강남, 홍대)를 운영해 소비자들이 직접 점포에서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정기배송서비스라는 개념에서는 좀 멀어졌지만 2014년까지만 해도 매달 소비자들이 1만6500원을 지급하면 10만원 상당의 화장품으로 박스를 구성해 정해진 날짜에 배달해주는 박스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취미도 배달되는 서비스크립션 커머스 

 

최근에 정기배송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 하나는 도서 추천서비스이면서 책정기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라이북>(www.flybook.kr)이다. 자신의 상태를 선택해서 설문에 간단히 답을 해주면 북컨시어지(북전문가)가 취향을 분석해 딱 맞는 도서를 매달 선정, 30일에 책과 작은 선물, 북컨시어지의 손편지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나아가 취미도 배달을 해준다. <하비박스>(www.hobybox.net)는, 이름하야 취미정기배달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12월 크라우드펀딩으로 탄생한 스타트업 <하비박스> 회사는 여러 하비 큐레이터들이 활동을 하면서 자신만의 <하비박스>들을 주문하면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취미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취미용품과 미션이 담긴 취미 상자를 정기 배송하는 개인맞춤형 취미구독서비스라고 소개돼 있다. <하비박스>의 경우, 창작형·조립형·감상형·오락형·분석형 등 5가지 유형으로 성향을 분석해 개인 특성에 주안점을 둔 패키지를 상품화한다. 최근에는 피규어, 레고, 보드게임, rc 등 남성취향의 아이템으로 전문화되어가는 느낌을 준다. 이렇듯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되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시장. 새해를 열 2018년에 또 어떤 새로운 서비스크립션 커머스가 생겨서 소비자를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된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창업경영컨설팅학과 학과장 황윤정 교수  인터넷창업분야 전문가로서 15년 넘게 활동해온 그녀는 현재 사이버대학에서 중장년층의 제2의 인생창업을 돕는 전도사로 열정적으로 활동 중이다. 창업경영컨설팅학과는 국내 사이버대 유일의 창업컨설턴트 양성을 목표로 창업전문 커리큘럼을 공부할 수 있는 학과로 자리잡고 있다.  
e-mail webcas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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