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관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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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관상학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7.12.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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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는 태도에서도 판단

우리가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 그 사람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는 그의 말과 표정 그리고 행동이다. 행동관상학 코너를 통해 직장인은 물론, 창업자와 수많은 사업가들에게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을 법한 행동관상학을 소개한다.  


비겁한 자기합리화
도움을 받고 자신이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무조건 감추려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은 기회주의자이고 겁이 많다. 늘 주변을 의식하고 두리번거리는 성향이다. 남의 눈치를 살피는데 능하다. 이런 심리는 받은 도움을 독식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즉 자신이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다른 사람이 그것의 분배를 요구할까봐 우려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가난을 면하지 못하는 성격인 것이다. 도움을 받고나서 “그러면 그렇지” 라며 자신이 도움을 받은 이유에는 상대방의 노림수가 있다고 자기 합리화를 시키는 것이다. 예컨대 자선사업에 열심인 사람을 보면 자신이 그 덕을 입고도 “국회의원 나오려고 저러는 모양이다” 라고 한다거나 혹은 종교단체의 구호를 입고 나서는 “자기들 단체에 나오라고 꼬득이는거다” 라며 빈정대는 식이다. 이런 사람들은 입이 싸고 특히 소문에 약한 경향이 있으며 헛소문을 양산(?)해서 널리 퍼트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체력이 강한 방면 두뇌력은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인간성과 능력은 별개
남의 도움을 받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약점을 캐치해서 이를 문제 삼거나 제삼자에게 소문을 내는 사람이 있다. 예컨대 타지에서 몇 달씩이나 친척집에 신세를 지고 나서는 “그 집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더라” 라고 떠들거나 배경이나 연줄로 들어간 회사에 다니면서 회사 사장을 비난하고 다니는 식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심을 유달리 내세우는 성격이다. 자신에게 조금만 불리한 이야기가 나오면 따지고 든다. 또한 남을 선동하는데 능하다.
끊임없는 불평불만을 늘어놓기가 예사이나 그래도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만큼은 성실히 기본 이상 잘 수행하는 장점은 있다. 인간성과 능력은 별개이다. 요즘 사회의 단점 중 하나가 지나치게 도덕성을 우위에 둔다는 점인데, 자신이 중병에 걸렸을 때 인간성은 나쁘지만 실력있는 의사와 인간성은 좋지만 실력에 확신이 가지 않는 의사 가운데 누구에게 수술을 받을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보라. 이런 유형의 사람과 손을 잡을지 말지는 각자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다.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마지막으로 남의 도움을 받고 나서 “나도 그 사람에게 할 만큼 했다”며 큰소리치는 유형이 있다. 하지만 ‘할 만큼 했다’ 의 정도는 자기 기준이라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은 성격이 이기적이고 계산적이나 어쨌든 일방적으로 신세지는 것을 싫어하고 나름대로의 자주성도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신용을 얻고 사는 사람의 경우가 많다. 그냥 알아두면 큰 덕 볼 일은 없으나 인맥형성에는 도움이 되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도움을 받고 나서 그 도움을 지속시키기 위해 이쪽이 성가실 정도로 접근을 하는 사람이 있다. 지나는 길에 들렸다는 둥,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전화를 한다는 둥, 우연한 교감이 끊임없이 지속된다. 일단 이러한 사람은 도움이 지속되지 않으면 원래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이쪽을 비난하고 나서기가 십상인 반면 자신의 계산대로 도움이 지속 되면 그 요구가 끝이 없다. 결국 언젠가 마지막으로는 나를 비난할 사람이기에 미리 욕을 먹더라도 일찌감치 더 이상 교류를 안 하는 것이 가장 이로운 길이다.
 

 

이제마스터디(주)의 김영선 대표  기자, 교육방송 MC 등을 거쳐 150개 가까운 가맹점을 오픈시킬 정도로 능력을 보이는 프랜차이즈 사업가다. <이제마 스터디카페>, <이제마 스터디클럽>, <이제마 스터디존> 원목책상과 도광판스탠드로 교육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e-mail msebi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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