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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7.11.3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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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

매년 높아지는데 폐업률에 반해 낮아진 외식업의 문턱, 이런 극심한 경쟁 속에 크리스마스는 소비심리가 최고조로 올라가는 특수다. 
올 크리스마스,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빛나는 데커레이션을 준비해보자.   

과거 90년대 초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루던 시기에 우리나라의 모습은 의욕적이고 자신감 넘쳤다. 패션이나 음악, 영화 디자인 등 비약적인 속도로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음식문화 역시 성장했다. 또 해외여행 자율화가 시작되고 외국여행객이나 유학생들이 증가하면서 서구 문화에 대한 동경이 높아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백화점에 해외 명품 숍들이 늘어나는 결과를 낳았다. 

외식시장은 외국브랜드가 들어서며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을 전국적으로 확산 시켜 나갔다. 놀라운 건 이런 고가의 해외 브랜드가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가고 초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이 발 디딜 틈 없이 호황을 누렸다. 거리 곳곳이 활기가 넘쳤고 어두웠던 80년대 군사문화와는 완전히 다른 소비 패턴이 생긴 것이다. 너무나 빠르게 모든 것이 변했다.


백화점 중심의 이른 크리스마스 이벤트
이 시기를 중심으로 11월이 시작되는 동시에 백화점들을 중심으로 이른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이 등장했다. 한 달 반이나 남은, 아직 가을이 가기도 전에 겨울 이벤트가 시작된 것이다. 캐럴이 흘러나오고 백화점 외벽엔 크리스마스 장식과 조명이 내부엔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들이 디자인 되었다. 생뚱맞을 것 같던 데커레이션은 고객들을 일찌감치 들뜨게 했고 발 빠르게 움직인 만큼 백화점 매출은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다. 결국 이러한 분위기는 다른 백화점들에게도 자극이 돼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에 투자 경쟁이 시작되고 사회적 분위기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소비 촉진의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된다.

소비문화의 큰 손이던 백화점의 움직임은 외식업체에도 영향을 미쳐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이른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이 자리를 잡아 가게 됐다. 당시 외식 문화를 이끌던 카페나 커피숍들은 이들보다는 늦은 시기지만 이러한 대열에 동참해 이른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뒤에서 받치고 사회적 들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 하게 된다.



불황기에 위축된 데커레이션
90년대 중반을 넘기면서 우리사회는 중대한 사건에 당면하게 된다. IMF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언제나 영원할 것 같았던 경제성장은 곤두박질 쳤고 소비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투자의 기본 개념은 무너지고 국민들은 멘탈붕괴를 겪어야 했다. 결국 소비가 무너지면서 마케팅에 쏟던 투자금은 거의 제로 상태가 되었다. 11월에 들리던 캐럴송은 멈췄고 반짝이던 거리의 크리스마스 등은 꺼졌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것이다. 불과 10년도 누리지 못한 소비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후 우리 사회는 큰 고비를 넘기고 다시 성장 했지만 국민들의 호황시계는 언제나 멈춰 서있다. 성장률이 더딘 만큼 언제나 불황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불황의 시대, 준비하라
우리 경제적 구조를 볼 때 이제는  90년대 초와 같은 고속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과거의 영광을 머릿속에 간직하고 살 필요는 없다. 이제 매년 불경기라는 인식 속에서 계획을 짜야한다. 외식시장에서 불경기 시대일수록 자영업자는 증가한다. 매년 폐업률은 높아지지만 외식시장의 문턱은 낮아져있다. 이제 어쩔 수 없는 무한 경쟁의 시대다. 이런 극심한 경쟁 구도 속에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기다려지는 행사다. 소비심리가 최고조로 올라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경쟁 속에 뒤쳐지는 자는 오는 고객을 기다리기만 한다. 


실제로 12월 크리스마스 혜택은 고루 돌아가지만 그 준비하는 자세에 따라 혜택의 시기는 서로 각각 다르다. 기왕에 준비할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 이라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게 유리하다. 그리고 기왕에 준비할 것이라면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낫다.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은 한번 준비하면 보관 상태에 따라 전구를 제외하면 몇 년 정도쯤은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리 준비한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은 고객 입점에 반드시 도움을 줄 것이다. 12월 중순에 닥쳐서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을 준비하는 점주들은 항상 마지못해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어쩔 수 없이 준비하는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빛나는 크리스마스 특수는 절대로 기대 할 수 없다.


이제 11월이다! 남들 보다 좀 더 빠르게 준비해보자. 이미 대형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반짝이고 있다. 고객들도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 불빛에 설레고 있다. 

 

 

디자인그룹피플 김석 대표  각 매장 색깔에 맞는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다양한 업체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해오고 있다. <개화기요정>, <어시장삼대>, <삼거리포차>, <맛있는교토>, <은하수다방>, <맛있는스페인> 등 여러 분야의 매장에 인테리어 디자인을 직접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mail elwkdlsvlvm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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