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 시 상권분석을 더욱 면밀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 본사의 경쟁력, 시장지배력 등에 대한 평가를 전적으로 신뢰했다간 가맹점 출점 후, 만족스럽지 못한 점포 운영 상황이나 수익 등으로 인해 가맹본부와의 마찰이 잦아질 수 있다.
과당경쟁, 상권분석이 답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상권분석을 잘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 상권분석이란 창업자가 사전에 사업성이 있는 아이템인지를 검토한 후 입점을 결정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 과정이다. 올바른 상권분석을 위해서는 상권의 특성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그에 따라 효과적인 경영이 가능한지, 마케팅이 먹힐 수 있는지 등을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프랜차이즈 창업을 시작할 때 상권분석은 더욱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전체 사업자의 10%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아이템들의 경우 과당경쟁이 이어져 적정한 매출이 나오지 못해 실패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치킨전문점이 있으며, 시기에 따라 유행하는 아이템들도 순식간에 점포가 늘어나 과공급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경우 생존 사이클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프랜차이즈 창업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수요기반이 안정적으로 형성되어 있는지, 즉 얼마나 효율적인 공간에서 창업을 할 것인지에 대한 분석을 해둬야 한다. 이것이 바로 프랜차이즈 창업에 있어서 상권분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드러내는 부분이다. 예컨대 특수상권, 1급 상권, A급 상권이라 평가되는 곳이라도 지속적인 소비가 가능한 지역인지를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고 분석될 경우에는 A급보다 B급이나 골목상권에서의 창업이 더 성공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이때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창업 아이템에 대한 정확한 이해다. 자신이 창업하려는 프랜차이즈가 타 브랜드에 비해 확실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 과공급에 대한 우려가 있더라도 좋은 상권에서 창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같은 아이템의 점포가 많은 상권이라면, 관련 소비층도 확실히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케팅을 잘하는 유명 프랜차이즈들의 경우, 주변에 동일한 아이템의 점포들이 많아도 매출이 쑥쑥 올라가는 현상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
전문가와 함께 참여하라
다만 자신이 선택한 프랜차이즈의 경쟁력, 시장지배력 등에 대한 평가는 가맹본부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보다는 관련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상권 내 시장지배력은 경쟁점포와의 경쟁에서 얼마나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같은 아이템이라도 브랜드 인지도나 고객만족도, 수익구조나 창업 시에 투자해야 하는 비용 등을 전반적으로 모두 점검해 수익성을 따져보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간과했다간 가맹점 출점 후, 만족스럽지 못한 점포 운영 상황이나 수익 등으로 인해 가맹본부와의 마찰이 잦아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이든 개인 창업이든, 상권분석을 해야 할 때는 전문가에게 맡기더라도 반드시 그 과정에 함께 참여할 것을 추천한다. 상권분석 방법은 업종이나 상권의 상태, 창업자의 투자비용, 창업 마인드 등에 따라 저마다 다른 형태를 가진다.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를 통해 분석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지만, 스스로도 상권분석을 하는 연습을 하고 현장에 참여하는 노력 정도는 해야 최소한 실패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주)지노비즈 이정희 이사 수년간 컨설팅 업무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비창업자들이 불안해하는 위험 요소를 보다 정확한 정보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해소해 주는 창업전문가다. 현재 MK창업(주) F.C 창업전략연구소 상권분석팀을 이끌면서, 열정과 끈기 있는 후배를 양성하며 젊은 인재를 이끌어가는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freeman0321@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