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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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의 비밀
  • 정미선 기자
  • 승인 2017.11.1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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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없는 소재 선택(한솔외식창업아카데미 함정훈 과장)
호불호 없는 소재 선택(한솔외식창업아카데미 함정훈 과장)

한솔요리학원의 한솔외식창업아카데미는 창업 대상 아이템별 메뉴 개발, 외식 아이템의 모든 교육을 하고 있다. 한솔외식창업아카데미의 함정훈 과장은 치킨, 돈가스, 안주 마스터 담당으로 이전 외식 프랜차이즈의 R&D 팀장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함 과장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프랜차이즈 및 개인 창업에 필요한 메뉴 관련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외식업의 스테디셀러는 주로 어떤 아이템인가요?
국내 시장은 치킨 쪽이 강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류 열풍으로 치맥 붐이 일면서 중국, 일본 등 해외 수강생들이 치킨 맛을 내기 위해 한솔외식창업아카데미를 찾고 있습니다.
유럽 음식은 단순합니다. 굽고, 볶는 로스트 종류가 많기 때문에 튀김 종류도 단순하죠. 하지만 국내 음식은 숙성도가 필요한 양념을 사용하기 때문에 서양인들은 깊이있는 한국 음식을 좋아할 수 밖에 없죠. 또 한국 치킨을 비롯한 튀김류는 코리안 치킨이라고 불릴 정도로 해외에서 그 맛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치킨이 꾸준히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닭이라는 소재에 있습니다. 소와 돼지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닭은 누구나 좋아하는 소재죠. 치킨뿐만 아니라 메뉴에 닭이 들어가지 않는 음식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죠.
치킨의 경우 소재는 단순해요. 때문에 공급도 수월하고 메뉴 개발도 닭이라는 소재 안에서 소스가 추가되는 정도이기 때문에 프랜차이즈의 시스템을 운영하는데도 수월합니다.
포차나 아자카야 같은 경우도 냉동류가 많아 보관과 손질이 용이하고 저렴하다는 것이 운영적인 면에서 큰 장점이 됩니다.
치킨 외에도 한식, 주류, 분식도 꾸준히 스테디셀러로 유지되는 이유는 결국 질리지 않는 소재에 있죠. 특별한 소재가 아닌 기본 소재를 사용하면 기본은 한다라는 말이 있으니 말입니다. 한국은 유행에 민감한 만큼 금방 식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밥을 안 먹고는 살 수 없기 때문에 한식 또한 최고의 아이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소재임에도 스테디셀러가 되는 브랜드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치킨, 분식, 주류, 커피는 이미 외식 시장을 장악한 스테디셀러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를 살펴보면 최신 트렌드를 수용하면서도 기존 브랜드의 색을 고수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다양성이 아닌 전문성 창업이 각광을 받습니다.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구성하기보다 가장 주력하는 메뉴 구성이 고객에게 브랜드를 인식시키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또 세계적인 치킨 브랜드만을 봐도 신메뉴 출시가 잦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국내 치킨 브랜드들은 시즌별로 출시합니다. 그만큼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R&D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는 것이죠.


브랜드가 꾸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투다리>는 한국식 이자카야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그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투다리>는 닭꼬치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고 유행보다 처음에 고수했던 이미지를 트렌드에 조금씩 반영하며 그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죠.


수강생 및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 한 말씀하신다면?
아카데미를 들으러 오는 수강생들 중에 당장 이 아카데미를 들으면 창업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창업은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며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스테디셀러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 또한 당연히 다른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보다 안정성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소재와 브랜드라도 본인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일희일비할 수 밖에 없는 일이죠. 보통 점포가 자리 잡는 기간은 1~2년은 걸린다는 것을 명심하고, 국가지원 창업 프로그램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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