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프랜차이즈’ 한류의 중심이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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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프랜차이즈’ 한류의 중심이 되는 그날까지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4.07.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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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창업&프랜차이즈 
     발행인 이덕철

대한민국의 프랜차이즈는 현재 해외시장과 한창 목하 열애 중입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의 포화상태와 함께 법적인 규제, 곱지않은 시선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해외진출이라는 돌파구와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은 현재 약 3000여개의 가맹본부, 19만 개의 가맹점, 130만 종사자라는 규모를 이루면서 경상 GDP의 7.6%(2011년 기준)를 차지하는 산업으로 성장해왔습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도 K-팝과 K-드라마, K-푸드에 이어 K-프랜차이즈로의 열풍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의 해외진출은 90년대 외식기업의 중국진출을 시작으로 94년에 <롯데리아>가 첫 시도를 한데 이어 95년에는 (주)이원이 <토대력>이라는 브랜드로 나아가 지금까지 활발한 사업을 펴오고 있습니다. 이어 90년대에 한국 드라마가 해외시장에서 서서히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90년 하반기에 이어 2000년대에는 그야말로 K-팝의 열풍이 전 세계적인 바람을 일으키는가 하더니, K-푸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한국의 외식기업, 나아가 프랜차이즈 분야까지 관심을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한류열풍이 일면서 2002년 이후에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놀부> <BBQ>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교촌치킨> <카페베네> <레드망고> <요거베리> <잉크천국> <김가네> <할리스 커피> <서래갈매기> <꿀닭> 등등.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중국과 일본 아시아를 넘어서 미국과 유럽 등지로까지 한류의 유전자를 심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중국 북경 박람회에서도 한국관이 개설돼 중국 현지 투자자와의 파트너 계약을 위한 교류의 장이 마련돼 좋은 성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박람회는 <커피베이> <반딧불이> <돈치킨> <오니기리와 이규동> <뽕뜨락피자> <꿀닭> 등이 마스터프랜차이즈 및 가맹계약을 맺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국내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해외시장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의 급성장은 국내에서 시장 포화를 가져와 경쟁이 심화되고, 중소적합업종 프랜차이즈 분야에 대한 규제로까지 확산되는 등 몸살을 앓다가 해외진출이라는 탈출구를 모색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도 최근 국내 프랜차이즈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실질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해외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 MOU체결 등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 힘을 싣고 있습니다. 협회는 해외박람회의 국내 참가 및 유치를 지원하며 다양한 정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해외 파트너 투자 네트워크 구축이나 현지 정보 및 컨설팅 제공, 경영 및 법률 자문단 운영, 해외진출 사례 및 기업애로 실태조사 등 해외진출을 하는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협회를 통해 해외 진출하는 것 또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해외에 진출했다가 투자비만 날리고 사업을 접어야 하는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업체들끼리 서로 모여 연구회도 만들고 서로 정보도 교환하는 등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만남들이 이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진출 성공을 돕기 위해 ‘맞춤형 종합정보 제공 웹사이트’를 구축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국내시장 포화와 정부 규제 등으로 성장이 둔화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 기업이 세계유망시장으로 진출을 시도해 왔으나 잠재력과 비교하면 그 성과는 부진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이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세계적인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해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진출에 유리한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등 6개국의 국가별, 업종별 시장·상권 및 현지 문화, 제도·법률 등 종합적인 정보를 조사해왔습니다. 지난 6월 말, ‘맞춤형 종합정보 웹사이트’로 공식 개설한 ‘K-Franchise’를 통해 질 좋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K-팝과 K-드라마, K-푸드에 이어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이 새로운 한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대부분이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졌고, 이들은 현실적으로 자본력이나 인적 인프라가 취약해 해외진출 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풍운의 꿈을 품고 진출했다가 깨지고 나온 업체들도 수두룩합니다. 때문에 관련 정부기관과 협회 등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기업들도 먼저 진출해 시행착오를 경험한 선발업체들과 이 정보를 공유해 해외시장에서 선진 프랜차이즈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길 바랍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K-프랜차이즈로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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